혈액형A

혈액형A

 

Ⅰ.혈 액 형

혈액형을 최초로 분류한 사람은 유럽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연구 조수였던 “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 박사로서 건강한 사람의 혈액도 서로 다른 혈액과 혼합하게 되면 응고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연구하여 ABO식 혈액형이란 체계를 세상에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오면 즉시 응고되는데 1917년경 항응고제인 구연산나트륨을 혈액에 섞어 쓰는 혈액보존액 제조에 성공함으로써 비로소 수많은 생명이 수혈에 의해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혈액형은 적혈구에 있는 항원의 종류에 따라 결정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적혈구 항원의 종류는 수백 종이나 되어 혈액형의 종류도 수 백 가지나 됩니다. 그러나 수혈을 할 때 문제가 되는 항원 및 항체의 종류는 수십종 정도에 불과하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ABO식 혈액형 및 Rh식 혈액형입니다. 같은 부모로부터 태어난 형제끼리도 혈액형이 다를 수 있는 것은 멘델의 유전법칙에 의하여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유전자를 하나씩 받아 혈액형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혈액형 검사는 친자 확인 등에 이용할 수도 있는데 원칙적으로 일생동안 변하지 않습니다.

 

<그림1>

혈액형A1

적혈구의표면에는 수많은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어떤 구조물은 단백 (protein) 성분(옆의 그림에서 파란색 덩어리)으로 이루어져 막단백(membrane protein)을 형성하고 있고 또 어떤 구조물은 당사슬(sugar chain)(옆의 그림에서 사슬처럼 생긴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조물들 중에는 적혈구표면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들도 있고 아직 그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 구조물들 때문에 ABO 혈액형을 비롯하여 Rh, MNSs, Duffy, Kidd, Kell, Lewis등 수 많은 적혈구 혈액형 항원들이 존재합니다.

 

ABO 혈액형 이외의 혈액형항원들은 수혈후 비예기항체 (unexpected antibody)를 만들 수 있어 ABO 혈액형이 맞는 혈액을 수혈하더라도 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의 비예기항체 빈도는 0.2-0.6% 정도로 낮습니다. 혈액은행에서는 비예기항체를 검출하기 위하여 항체선별검사(antibody screening test)를 시행하고 있고 ABO 혈액형을 최종적으로 맞추어 주고 비예기 항체에 의한 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교차적합시험(crossmatching)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혈액형은 잘 아시다시피 유전에 의해 결정됩니다. ABO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9번 염색체(9q34)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ABO 유전자와 Hh 유전자 그리고 Se 유전자에 의해 적혈구를 비롯한 우리몸의 각 장기와 조직 그리고 타액 등에 ABO 혈액형이 표현됩니다. A 유전자와 B 유전자는 우열이 없이 각각 co-dominant하게 ABO 혈액형을 표현합니다. 즉 A유전자와 B유전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A형과 B형의 혈액형이 동시에 표현되어 AB형이 됩니다. A 유전자는 N-acetylgalactosaminyl transferase라는 효소를 만들어 glucose-galactose-N-acetyl glucosamime-galactose-fucose의 구조를 가지는 H chain 끝에 N-acetylgalactosamine을 붙여주어 A형 항원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B 유전자는 H chain 끝에 D-galactose를 붙여주는 galactosyl transferase라는 효소를 만들어 B형 항원을 만듭니다. 그런데 O 유전자는 이런 당전이 효소(glycosyl transferase)를 만들 수 없으므로 H chain만을 표현합니다. Hh 유전자는 H chain을 만드는 fucosyl transferase라는 효소를 만들고 Se 유전자는 타액내 단백에 ABO 혈액형을 표현하는데 필요합니다. 약 80%의 사람들은(secretor) 타액내에 ABO 혈액형 물질을 분비합니다. ABO 혈액형의 분자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혈액형은 수혈이외에도 장기이식, 친자감별검사, 범죄수사 등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Ⅱ. Rh-혈액형

1940년에 칼 랜드슈타이너와 비너는 재미있는 실험을 시행하였습니다. 인도산의 붉은털 원숭이(Rhesus)의 적혈구를 다른 동물에게 주사하면 그 동물들은 어떤 적혈구 항체를 만들어 낼까?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이물질(foreign substance) 또는 항원(항체를 만들수 있는 원인이 되는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이에 대응하여 면역시스템을 가동시켜 그 항원과 반응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게 됩니다. 그들은 항체 형성 실험에 자주 이용하는 토끼와 기니픽(실험용 쥐)에 붉은털 원숭이의 적혈구를 주사하고 어떤 항체를 만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혈액을 채취한 후 혈청을 분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혈청을 붉은털 원숭이와 사람의 적혈구와 각각 반응시켜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그 혈청은 붉은털 원숭이의 적혈구뿐만 아니라 사람의 적혈구도 응집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의 적혈구는 응집이 일어났으나 어떤 사람의 적혈구는 응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혈청에 의해 응집이 일어났던 사람의 적혈구에는 그 혈청과 반응하는 인자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그것을 Rh 인자(Rh factor)라고 명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혈청(anti-Rh 혈청)과 반응하여 응집이 일어나면 Rh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므로 Rh 양성으로 판정하였고, 응집이 일어나지 않으면 Rh 인자가 없는 경우이므로 Rh 음성으로 판정하였습니다. 실험을 계속해 본 결과, 약 85% 정도의 사람들이 Rh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Rh 혈액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그들이 발견한 Rh 항원은 훗날에 발견된 진짜 Rh 혈액형의 D항원과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Rh 양성 또는 음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D 항원을 적혈구 표면에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Rh 양성은 D항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고 Rh 음성은 D항원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랜드슈타이너와 비너가 발견한 혈액형 항원을 따로 분류하여 그들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즉 랜드슈타이너(Landsteiner)에서 L자를 따고 비너(Wiener)에서 W자를 따서 LW 혈액형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Rh 혈액형군(群)에는 D, C, c, E, e 등을 포함하여 45가지나 되는 혈액형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보통 Rh형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중에서 D 혈액형을 지칭합니다. Rh 혈액형은 당사슬(sugar chain)으로 구성된 ABO 혈액형과는 달리, 단백(protein)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로지 적혈구에만 존재합니다. Rh 혈액형도 ABO 혈액형과 마찬가지로 수혈할 때 반드시 맞추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즉 Rh (D) 양성인 환자에게는 Rh (D) 양성 혈액을, Rh (D) 음성인 환자에게는 Rh (D) 음성 혈액을 수혈하여야 합니다.

Rh 음성 혈액형은 미국인들에서는 20% 정도로 흔한데 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Rh 음성인 사람이 1,000명 중에서 1-3명정도로 아주 드뭅니다. Rh 음성에 대한 보충 설명은 아래 희귀혈액형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세요.

 

사실 ABO 및 Rh 혈액형도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나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처럼 “다양성(diversity)”을 나타내는 물질중의 하나입니다. Rh 음성형인 희귀혈액형을 가진 분들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群鷄一鶴이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Rh 음성 혈액형을 가진 다른 사람을 헌혈로써 살릴 수 있는 아주 귀중한 혈액을 가지고 계신 중요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Ⅲ. 희귀 혈액형

어떤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달리 희귀한 혈액형을 가질 수 있습니다. 희귀 혈액형에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주요 희귀 혈액형은 Rh 음성 혈액형, weak-A 또는 weak-B형, 그리고 cis-AB형 등 입니다. MkMk 라는 매우 희귀한 혈액형이 외국에서 발견되었는데 이에 관련된 일화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Rh 음성 혈액형은 미국인들에서는 20% 정도로 흔한데 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Rh 음성인 사람이 1,000명 중에서 1-3명정도로 아주 드뭅니다. 여러분들도 가끔 매스컴을 통하여 Rh 음성혈액을 급히 찾는다는 애절한 보도를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림2>

혈액형A2

Rh 양성인 부모 사이에서도 Rh 음성 자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Rh 음성인 사람들의 부모는 대부분 Rh 양성들입니다. 어떻게 Rh 양성 부모에게서 Rh 음성 자녀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옆의 그림과 같습니다. Rh 유전자는 D와 CcE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Rh혈액형은 D를 지칭하는데 Rh 양성은 D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고 Rh 음성은 D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입니다. D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않은 경우를 d로 표시합니다. 유전자는 두개의 대립유전자(allel)로 구성되어 있으로 Rh(D) 혈액형와 관련된 유전자는 DD, Dd, dd 세가지 입니다. 이중에서 DD와 Dd는 D유전자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으므로 표현형은 Rh 양성입니다. 그리고 D 유전자가 없는 dd는 Rh 음성으로 표현됩니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DD 유전자를 가지나 소수에서는 Dd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부모가 모두 유전자가 Dd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에는 자녀들 중에서 4분의 1의 확률로 dd, 즉 Rh 음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Rh 음성이라고 해서 무슨 유전병인 것처럼 오해 하시는 분도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지극히 정상이며 다만 수혈이 필요할 때 또는 Rh 양성인 아기를 임신하였을 때에만 다소의 불편이 있을 뿐 입니다. 그러나 Rh면역글로불린 (RhIG 또는 Rhogam)을 주사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anti-D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으며 따라서 Rh 음성 환자에게도 Rh 양성 혈소판을 수혈할 수 있게 되었고 Rh 음성인 여성도 Rh 음성인 남자와 결혼해도 신생아 용혈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Ⅳ. Rh 유전양상

1. 사람의 염색체는 22쌍의 상염색체와 2개의 성염색체가 있는데 Rh 혈액형을 통제하는

유전자는 1번 상염색체의 단완에 존재한다. Rh 혈액형에 속하는 항원들로는 D, C, c, E, e 등이 있는데 C 와 c 는 대립형질이고, E 와 e 가 대립형질이며 D 의 대립형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d 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D를 관장하는 유전자의 위치는 C/c, E/e를 관 장하는 유전자의 위치와 약간 떨어져 있음

2. Rh 유전자 형과 표현형

1번 염색체의 한쪽에 CDe, 다른 한 쪽에 c(d)E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CcD(d)Ee의 표현형 을 나타내고 ( [CDe c(d)E] → CcD(d)Ed ) 한쪽 염색체에 C(d)e 다른 쪽에도 C(d)e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C(d)e의 표현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D항원이다. 따라서 우리가 Rh양성 혹은 음성이라 할 때는 D항원의 존재 유무를 말하는 것이다. 즉 어느 쪽이라도 한쪽 염색체에 D항원을 통제하는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Rh 양성이고, 양쪽 염색체 모두에 D항원을 통제하는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Rh 음성이다. 즉 위의 예에서 첫 번째 경우 (CcD(d)Ee)는 D가 있으므로 Rh 양성 이고, 두 번째 (C(d)e) 경우는 D가 없으므로 Rh 음성이다.

 

3. 주요 Rh 유전자형 빈도

Wiener 명명법 Fisher-Racer 명명법 백인 한국인
R1 CDe 42% 58%
R2 cDE 14% 29%
R0 cDe 4% 2%
Rz CDE 0% 3%
r’ Cde 2% 2%
r” cdE 1% 0%
r cde 37% 6%
ry CdE 0% 0%

 

 

4. 주요 Rh 혈액형 표현형 빈도

표현형 백인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CDe 19.3% 47.5% 42.8% 38.0%
CcDEe 13.2% 34.4% 37.3% 34.2%
cDE 2.3% 5.9% 9.0% 8.8%
CcDe 34.7% 8.1% 6.5% 10.3%
cDEe 11.5% 2.0% 3.0% 4.8%
CDEe 0.9% 0.4% 2.4%
CcDE 0.3% 0.3% 0.5%
cDe 3.2% 0.3% 0.1% 0.4%
CDE 0.1% 0.0%
-d- 15.8% 0.5% 0.5% 0.1%(0.3%)

 

 

5. 부모로부터의 유전

부모가 모두 Rh 양성인데 자녀가 어떻게 해서 Rh 음성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대부분의 Rh음성인 사람이 양부모가 Rh 양성이다. 30명 정도의 Rh 음성인 사람이 모이면 그 중 1~2 명만이 한쪽 부모라도 Rh 음성이고 나 머지 대부분은 Rh 양성인 것을 볼 수 있다. 양부모가 모두 Rh 양성일 때 자녀가 Rh 음성 인 경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DD X DD → DD 양성

DD X Dd → DD 양성 Dd 양성

Dd X Dd → DD 양성 Dd 양성 dd 음성

이와 같이 부부 모두가 양성 음성 인자를 다 가질 경우 확률상 그 자녀의 4분의 1이 Rh 음성이 된다.

 

● 임상적 의의 (clinical Sognificance)

 

ABO 혈액형 다음으로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액형이 Rh혈액형이다. Rh 혈액형군에 속하는 항원들로는 D, C, E, c, e, f, Cw, V등 49개가 있으며 이중 가장 면역원성이 강하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D항원이다. Rh 면역글로불린이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 그 빈도는 많이 감소되었지만 아직도 신생아용혈성질환(HDN)의 가장 많은 원인 항체는 항-D이다. D 항원은 면역원성이 강하여 RhD 음성인 환자가 RhD 양성 혈액을 수혈 받을 경우 약 2/3에서 항-D 항체가 형성된다. 이러한 이유로 RhD 검사는 ABO 혈액형 검사와 함께 수혈 전에 항상 실시되는 필수검사이다. 또한 온난성 자가항체 중 상당수가 Rh 혈액형군 항체이며 RhD 이외의 Rh 혈액형 항원에 대한 항체들도 종종 임상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골수이식에 있어서도 RhD형의 결정은 중요한데 감작되지 않은 RhD 음성 환자가 RhD 양성 골수를 이식받는 경우 적정한 면역억제요법을 사용하면 대개는 항-D를 생성치 않는다. 그러나 RhD 양성인 환자가 RhD 음성 환자의 골수를 이식받는 경우에는 감작을 시킬 만한 수의 RhD 양성 적혈구들이 순환계에 남아 있게 되므로 이식 후 몇 주 내에 항-D가 생성되기도 한다. 이러한 감작이 골수이식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나 직접항글로불린검사(DAT)상 양성을 보인다든가 수혈되는 RhD 양성 적혈구를 파괴시킬 수는 있다.

RhD 항원이외의 다른 Rh 항원들은 D항원에 비하면 면역원성이 낮아 임상적인 의의가 적으므로 일상적인 수혈전 검사에서 이들에 대한 검사는 시행하지 않으며 단지 어떤 환자가 이미 어떤 항원에 대하여 감작되어 있을 경우에만 해당 항원이 없는 혈액을 선택하여 수혈한다. 환자가 어떤 항체를 가지고 있는냐에 따라 적합 혈액을 찾을 확률이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환자가 항-E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인의 E항원 빈도가 50~60%이므로 대략 2개의 혈액중 하나는 적합할 것이고 항-e의 경우에는 한국인의 e 항원빈도가 85~90%이므로 10개의 혈액 중 한 두 개의 적합 혈액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B. 항원의 인체 내 분포 및 유전

D, C, E, c, e 5가지 Rh 항원의 유전자형에 대한 명명법 중 현재 널리 쓰이는 것은 Wiener법과 Fisher-Race법이다. 두 명명법에 따른 서구인과 한국인의 유전자 빈도를 표1에 나타내었다. 표 1은 주요 Rh 표현형 빈도를 보인 것으로서 백인 중 RhD 음성은 16%인 반면 한국인 중 RhD 음성은 0.1%로서 두 민족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D 유전자의 대립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열성인 d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

 

 

하기 쉽다. 즉, 우리가 Rh 양성이라 하는 사람들의 유전자형은 DD일수도 있고 Dd일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가 Rh 양성이라도 두 사람이 모두 유전자형이 Dd 인 경우에는 1/4의 확률로 Rh 음성아(dd)가 태어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RhD 음성 신생아의 부모는 대개 RhD 양성이며 심지어는 RhD 양성인 부모 사이에서 남매가 계속 RhD 음성으로 태어난 경우도 있다.

RhD 양성 환자의 적혈구에 존재하는 D 항원의 수는 10000~35000개로서 A 항원이나 B 항원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숫자이다. 대개 Rh 항체들은 보체를 결합하지 않으므로 혈관내 용혈보다는 혈관외 용혈을 많이 일으킨다. RhD 음성환자가 가임 연령의 여자이거나 이미 혈청 내에 항-D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RhD 양성 적혈구를 수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설사 RhD 음성 환자의 혈청과 RhD 양성 적혈구를 이용한 교차시험상 적합 반응을 보이더라도 일단 수혈을 받으면 기억반응에 의하여 하-D의 역가가 증가하여 지연성 용혈성수혈부작용

을 초래할 수 있다. RhD 항원은 적혈구에만 존재한다. RhD-양성 농축혈소판을 RhD 음성 환자에게 수혈하면 항-D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응축혈소판에 포함된 소량의 RhD 양성 적혈구 때문이지 혈소판 자체에 RhD 항원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Rh 유전자는 1번 염색체의 단완(short arm)에 존재하는데 RHD와 RHCE 유전자가 전부 결핍된 경우는 세계적으로 수십 명이 보고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가 없는데 이를 Rhnull 적혈구라 부른다. Rh 유전자는 있으나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억제유전자(X0r)가 2개의 염색체에 모두 존재하는 경우에는 Rh 항원의 합성이 완전히 차단되는데 이러한 경우도 Rhnull로 분류한다. 억제유전자에 의해 Rh 합성이 차단되지만 소량의 Rh 항원이 표현되는 경우는 Rhmod라 한다. 단순히 ABH 항원만 결핍된 봄베이 적혈구와는 달리 Rhnull 과 Rhmod 적혈구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소견들을 보인다. 수혈 후 생존기간이 짧으며 적혈구 형태도 비정상적이고 나트륨과 칼륨의 운반도 비정상이다. 다른 적혈구 항원의 표현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RhD 양성인 사람은 RhD 유전자와 RhCE 유전자를 모두 가지며 RhD 음성인 사람은 RhCE 유전자만 가진다. 드물게 RhCE 유전자만 결핍된 경우가 있는데 국내에서도 심한 신생아용혈성질환 환아의 산모에서 D, c, E, e 항원이 결핍되고 이들 항원에 대한 항체인 항-Hr0(Rh17)가 신생아용혈성빈혈을 유발하였음을 확인한 보고가 있다. 이러한 혈액형은 -D-/-D-라고도 부른다.

 

● 적혈구 막의 구조물과 적혈구 혈액형 항원 (세포 & 분자학적)

 

적혈구 혈액형 항원과 이에 대하여 생성되는 항체는 수혈의학에 있어 가장 주된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다. 적혈구 혈액형 항원들은 수혈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었을 때 항체 형성을 유발하여 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혈구 항원과 이에 대한 항체의 존재유무는 수혈의 성공여부를 좌우하는 중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혈액형을 나타내는 적혈구 항원의 정체는 무엇인가? 적혈구는 세포 표면에 적혈구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단백 및 당단백 (glycoprotein) 또는 당사슬 (carbohydrate chain) 등 수많은 구조물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구조물들이 수많은 적혈구 혈액형 항원들을 가지고 있다(그림 3). 예를 들면, 적혈구 막의 주요 구조물 가운데 하나인 glycophorin A(GPA)은 적혈구 1개당 약 1백만개 정도가 존재하며 수많은 sialic acid를 가지고 있어 적혈구 표면이 음성 전하를 갖도록 해주는데 이 GPA가 바로 MN 적혈구 항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음이온 교환기(anion exchanger)의 기능을 가진 중요한 단백이며 적혈구 세포골격과 연결되어 적혈구 구조유지 기능도 가지고 있는 Band 3에는 Diego 항원이 존재한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적혈구 혈액형 항원을 갖는 적혈구 막 단백들은 물질의 통로, 구조유지, 효소, 세포 부착 또는 보체 활성화 조절 등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표).

 

<그림 3>

혈액형A3

기능 혈액형군 혈액형 항원을 갖는 적혈구막 단백
구조적 기능 MNS GPA, GPB : 적혈구 표면에 음전하 제공
Gerbich GPC, GPD : 적혈구 cytoskeleton과 연결
물질 통로 Rh D, CcEe protein : 물질 통로의 구조를 가짐
Duffy Fy glycoprotein : 말라리아 수용체
Diego Band 3 (AE1) : 음이온 통로
Colton Aquaporin-1 : 물 통로
Kidd Jk glycoprotein : urea 통로
Kx Kx glycoprotein : 물질 통로의 구조를 가짐
세포 부착 Lutheran Lu glycoprotein
Xg Xga glycoprotein
LW LW glycoprotein
Indian CD44
효소 Kell Kell glycoprotein : endopeptidase
Yt AchE : acetylcholinesterase
보체 관련기능 Knops CD35 (CR1)
Cromer DAF (CD55)
Chido/Rodgers C4
불능 Dombrock Do glycoprotein
Scianna Sc glycoprotein

<표>혈액형 항원을 갖는 적혈구막 단백들의 기능별 분류

 

● Rh 혈액형 응용 및 조사방법

 

Rh 혈액형군에 속하는 항원들 중 가장 면역원성이 강하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D항 원이다.

Rh 면역글로불린이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 그 빈도는 많이 감소되었지만 아직도 신생아용혈성질환(HDN)의 가장 많은 원인 항체는 anti-Rh(D)이다.

Rh(D)항원은 면역원성이 강하여 음성인 환자가 양성 혈액을 수혈받을 경우 약 2/3에서 항 Rh(D) 항체가 형성된다.

D 이외의 항원들은 면역원성이 낮아 임상적 의의가 적으므로 일상적인 수혈 전 검사에서 시행하지 않으며 단지 어떤 환자가 이미 어떤 항원에 대하여 감작되어 있을 경우에만 해당 항원이 없는 혈액을 선택하여 수혈하여야 한다.

 

anti-D + 환자 RBC : 응집 유무 관찰

응집(+) : Rh(+) 판정

응집(-) : Du test(indirect antiglobuline test)로 확인해야 한다.

Coombs’ serum 첨가 :

응집(+) : Du 판정

응집(-) : Rh(-) 판정

Du 형의 수혈 : Rh(D) 양성으로 간주하며 ‘Rh(D) 약양성’ 혹은 ‘Rh(D) 양성, Du 변이형’으로 표기한다.

혈액형A4

혈액형A5

 

1. Slide 법

 

1) Slide 판을 미리 view-box에 올려놓아 37-40℃ 되게 한다.

 

2) 판정용 anti-D 혈청시약을 1방울 가한다.

 

3) 환자의 혈구 30-50% cell suspension을 1 방울 넣는다.

 

4) 면봉으로 anti-D 와 혈구가 직경이 2 cm 정도 되게 섞으면서 핀다.

 

5) Slide 판을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Viewer상에서 응집 여부를 관찰한다.

 

6) 2분 이내에 관찰하여 응집이 있으면 양성, 없으면 음성으로 판독한다.

 

*RhD 음성으로 판독되면 Tube 법으로 확인하고 마찬가지일 시 DU검사를

 

실시한다. *

 

2. Tube 법

 

1) Anti-D 혈청을 1 방울 넣는다.

 

2) 환자의 2-5% cell suspension 을 1 방울 가한 후 흔들어 섞는다.

 

3) 3400 rpm에서 15초간 원침한 후 시험관을 천천히 기울여가면서 응집 유무

 

를 관찰한다.

 

4) Rh(D)음성으로 판독되면 DU검사를 실시한다.

 

 

● Rh 면역글로불린이란 ?

 

Rh 면역글로불린(RhIG)은 Rh(D) 항체를 가지고 있는 헌혈자의 혈장으로 부터

한냉알콜분획법을 이용하여 제조한다.

1병(1 mL)에 300 g의 IgG anti-D가 함유되어 있다.

50 g짜리 작은 병도 상품화 되어 있다.

혈액형A6

Rh(D) 음성 임신부가 Rh(D) 양성 아기를 가졌을때 출산 또는 유산 등 의 과정을 통하여

아기의 적혈구가 엄마의 혈액내로 유입되면 엄마는 anti-D를 생성하게 된다.

이후 Anti-D를 가진 여성이 Rh(D) 양성 아기를 임신하게 되면 엄마의 anti-D가 태반을 넘어가서 아기에게 심한 용혈을 일으켜 황달,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생아 용혈성 질환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산전 및 산후에 임신부에게 Rh면역글로불린(RhIG)을 투여해야 하는데 대개 300g의 RhIG는 15 mL의 Rh(D) 양성 적혈구를 중화할 수 있다.

드물게 태아산모 출혈(fetomaternal hemorrhage)이 심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Kleihauer-Betke 검사를 시행하여 엄마의 혈액속으로 유입된 아기의 적혈구량을 측정하여

투여용량을 증가 시켜야 한다.

RhIG를 투여하면 엄마의 혈액 내에 주입된 anti-D가 Rh(D) 양성인 아기의 적혈구에 붙어

엄마의 면역계에서 anti-D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예방한다.

엄마의 혈액으로 항체선별검사를 시행하면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아기의 혈액으로 직접쿰스검사를 시행하면 양성으로 나타나지만 RhIG에 의한 용혈은 유발되지 않는다.

RhIG는 또한 Rh(D) 음성 가임여성에게 Rh(D) 양성 혈소판제제를 불가피하게 수혈해야 할 때 anti-D 생성 예방을 위해 투여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제제에 함유된 적혈구량은 소량이므로혈소판 10 단위 수혈시 300 g을 투여하면 anti-D 생성을 방지할 수 있다.

RhIG 투여에 의해 AIDS가 감염되었다는 보고는 없다.

 

§산전

(1) 유산

 

임신 12주 이내에 유산된 경우: 72 시간내에 50 g IM

임신 12주 이상된 유산일 경우: 72 시간내에 300 g IM

(2) 산전 anti-D 생성 예방: 임신 28주에 300 g IM

§산후

분만 후 72 시간내에 300 g IM (태아산모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용량을 증가 시켜야 한다.

 

§Rh(D) 음성 가임여성에게 Rh(D) 양성 혈소판제제 수혈시

72 시간내에 300 g IM

 

 

● 적혈구 항원 및 항체

 

1. Rh 항원

 

Rh 혈액형군에 속해 있는 항원은 D, C, c, E, e 등을 포함하여 모두 45개나 되지만 이중에서 면역원성이 강한 D 항원이 가장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Rh 양성 또는 음성으로 말할 때 이는 D 항원을 지칭한다. Rh 혈액형군의 항원들을 가지고 있는 Rh 단백은 12개의 막 통과 부위 (transmembrane domain)을 가지고 있어 물질 통로 (transporter)의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나 정확한 기능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Rh 단백은 D 유전자 및 CeEe 유전자의 산물이며 Rh 음성 즉, D 음성인 사람은 CeEe 유전자만 가지고 있고 D 유전자는 결핍하고 있다. 많은 Rh 표현형 중에서 한국인에게는 CDe 및 CcDEe가 가장 흔하며 각각 약 38% 및 34%의 빈도를 보인다. 구미인들의 D 음성 빈도는 약 16% 정도 되지만 한국인의 D 음성 빈도는 0.1-0.3% 정도로 극히 적어 D 음성 환자가 수혈이 필요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D 항원의 수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은 사람도 있다. 이들의 적혈구는 anti-D 시약과의 반응성이 약해 일상 검사에서 마치 D 음성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반응시간을 길게 하거나 항글로불린 시약을 첨가하면 응집을 일으키므로 이들도 명백한 D 양성이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 Du형으로 명명하였으나 이제는 “약-D (weak-D)”라고 부르며 D 양성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수혈 받을 환자가 약-D형일 때는 D 음성 혈액을 주는 것이 안전하다.

 

2. Anti-D 항체

 

Rh 단백은 오직 적혈구에만 존재하므로 anti-D 항체가 생성되려면 반드시 D 양성 적혈구에 노출되어야 한다. D 항원은 면역원성이 매우 높아 D 음성인 사람이 수혈 또는 임신에 의해 D 양성 적혈구에 노출되면 80% 이상에서 anti-D 동종항체를 생성한다. Anti-D는 IgG이며 한번 생기면 오랫동안 항체 역가가 지속된다. Anti-D는 심한 신생아 용혈성질환 또는 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anti-D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수혈할 때 반드시 Rh형, 즉 D 항원을 맞춰 주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D 음성 임신부가 D 양성 아기를 가지면 임신 중반기와 출산 직후에 Rh 면역글로불린 (RhIG, RhogamR)을 투여하여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RhIG는 anti-D이므로 노출된 D 항원과 결합(blocking)하여 anti-D가 생성되지 않게 예방한다. D 음성 혈소판제제를 구할 수 없는 응급한 상황이어서 D 양성 혈소판제제를 불가피하게 수혈해야 될 경우에도 RhIG을 투여하는데 혈소판은 D 항원을 가지지 않으며 혈소판제제 내에 함유된 적혈구는 소량이므로 수혈직후 RhIG을 투여하면 anti-D 항체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3. 기타 Rh 항체

 

기타 Rh 항체 중에서 anti-E, anti-c, anti-e 등은 용혈성 수혈부작용 또는 신생아 용혈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온난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warm autoimmune hemolytic anemia)을 유발하는 자가 항체들의 항원결정기(epitope)가 주로 Rh 단백내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 항체 선별 검사

 

RhD 혈액형을 검사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RhD 혈액형을 검사하는 방법은 항-D를 적혈구와 반응시켜 응집이 있으면 RhD 양성으로 판단하고 응집이 없으면 RhD 음성으로 분류 하는 것인데 일부에서는 검사상 RhD 음성처럼 나타나지만 적혈구에 소량의 D 항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이를 weak-D형 (Du형)이라 부른다. weak-D형의 적혈구막에 존재하는 D 항원의 수는 180~1870개로서 정상적인 RhD 양성 적혈구의 10분의 1전도이다. 따라서 모든 RhD음성 혈액에 대해서는 항-D를 가한 후 항글로불린혈청을 가하는 weak-D 확인시험을 실시하여야 한다. weak-D형이 생기는 기전은 다양한데 첫째는 유전자의 작용으로 D 항원의 발현이 억제되는 것이다. 즉, 염색체 한쪽의 C 유전자가 반대편 염색체의 D 유전자에 작용하여 D 항원을 약화시키는 것으로서 이 경우를 high-grade Du 혹은 유전자 간섭(gene interaction) Du라고 부른다. 둘째는 약화된 D 항원을 유전시키는 유전자가 몇 대를 거쳐 변함없이 유전되는 경우로서 이를 low-grade Du라고 한다. 셋째는 D mosaic 혹은 부분 D형이라 하는 것으로서 D 항원이 여러 가지 구성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 일부가 소실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이들 기전들을 잘 음미해보면 어떤 경우이든 Du형은 RhD 양성으로 분류해야 함을 알 수 있다.

RhD 음성인 환자가 Du 양성인 적혈구를 수혈받으면 항-D가 생성될 수 있으며 Du 양성인 환자가 RhD 양성 적혈구를 수혈받아서 항-D를 생성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혈용 혈액이 Du형일 때에는 RhD 양성으로 간주하여야 하며 혈액형을 기술할 때도 ‘RhD 약양성’ 혹은 ‘RhD 양성, Du 변이형’으로 RhD 양성임을 못 박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임상적 의의

 

적혈구 표면에는 ABO 이외에도 Rh, Duffy, Kidd, Kell, Lewis 등 수많은 적혈구 항원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면역원성이 낮아 이들에 대한 항체 형성 유무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비예기항체(unexpected antibody)라고 부른다. 비예기항체는 반응할 수 있는 항원이 존재하는 적혈구를 수혈할 경우 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혈하기 전에 반드시 비예기항체를 선별하는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2. 검체

 

혈액(plain tube) 5 mL 양 : 전혈량이 2 ml 이하

상태 : 용혈된 혈액

지체 기간 : 채혈 후 24시간 이상 경과된 검체

 

 

3. 검 사 방 법

 

§ Microplate 법

 

1) V자형 microplate를 준비하여 plate의 두개의 well에 검사하고자 하는 혈청을 1- 2방울 씩 넣는다.

2) 한쪽 well에 0.2% 항체선별용 혈구-I을, 다른 한쪽 well에 혈구-II을 1 방울씩 넣는다.

3) Vortex mixer나 tray mixter로 잘 혼합한다.

4) Microplate를 37℃에서 30분간 항온시킨다.

5) Microplate를 2000rpm에서 10 초간 원심 침전시킨다.

6) 70o 경사의 viewer에 microplate를 세워 놓고 각 well의적혈구가 흘러 내리게 한 뒤 10분 경과후 판독한다.

7) Microplate를 2000 rpm에서 10 초간 원심침전후 상층액을 털어 버린다.

8) 1:5 희석 항글로불린 혈청을 각 well에 1방울씩 넣는다.

9) 2000 rpm에서 10 초간 원심침전한다.

10) 70o 경사의 viewer에 microplate를 세워 놓고 8분후 판독한다.

 

§ Tube 법

 

1) 시험관 3개 준비 : I, II, III으로 표시한다.

2) 각 tube에 검사하고자 하는 혈청 2 방울씩을 넣는다.

3) I 에는 Screening Cell I을, II에는 Screening Cell II를, III에는 2-5% 피검 적혈구 (자 가대조용) 1방울씩을 각각 넣는다.

4) 잘 섞은 후 실온에서 10분 반응시킨다.

5) 3400rpm 15초 원심후 용혈및 응집유무를 기록한다.

6) 각각의 tube에 22% bovine albumin을 1방울씩 넣어 37℃ waterbath에서 30분간 incubation한다.

7) 3400rpm에서 15초 원심 후 용혈 및 응집유무를 기록한다.

8) 각각에 생리식염수를 넣어 3-4회 세척한다. (마지막 세척후 생리식염수를 완전히 제 거한다).

9) 각각에 AHG 혈청 1 방울씩을 떨어뜨리고 잘 섞은 후 원심후 판독한다.

10) 반응이 음성이거나 약한 경우는 Coombs control cell 1방울 넣고 응집이 일어나는 것 을 확인한다.

 

§ Column agglutination test (Gel test)

 

1) Gel Card에 환자명을 적은 후 호일을 제거한다.

2) 0.8% 선별혈구 또는 동정혈구를 각 Microtube에 50 ㎕씩

분주한다.

3) 각각의 Microtube에 환자의 혈청(25 ㎕)을 넣는다.

4) Incubation을 37℃, 15분간 실시합니다.

5) Centrifugation을 10분간 시행한 후 판독한다.

혈액형A7

● 직접 항글로불린 검사

 

1. 임상적 의의

 

직접 항글로불린 검사(Direct Antiglobulin Test, DAT 또는 Direct Coombs Test)는 환자의 혈액속에 IgG, IgM, IgA 또는 C3d가 부착되어 있는 적혈구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DAT는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 (AlHA), 신생아 용혈성질환 (HDN), 용혈성 수혈부작용,약제유발성 용혈 등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이다. 적혈구에 결합된 면역글로불린으로는 IgG가 가장 많고 IgM, IgA는 비교적 적고 C3d의 결합은 종종 있다.

 

2. 검체

 

혈액(EDTA tube) 3 mL 양 : 전혈량이 2 ml 이하

상태 : 용혈된 혈액

지체 기간 : 채혈 후 24시간 이상 경과된 검체

 

3. 검 사 방 법

 

§ Tube test

 

1) 시험관에 피검 혈구를 Saline으로 3회 이상 세척하여 2-5% 혈구 부유액을 만든다.

2) 시험관 I, II에 혈구 부유액 1방울씩 넣는다.

3) 시험관 I에는 쿰스혈청 1방울, 시험관 II(음성대조)에는 생리식염수 1방울을 넣는다.

4) 잘 혼합후 3400 rpm에서 15초간 원심한다.

5) 시험관을 기울여가면서 혈구침사의 흐르는 모양으로 응집유무를 판정한다.

* 실온에서 5분간 더 방치후 다시 원심분리하여 응집유무를 판정하면 complement, IgA 에 감작된 적혈구의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IgG에 감작된 적혈구의 응집반응은 실온 방치후 약화될 수 있으므로, 일단 즉시 판독한 후,실온에 5분 방치 후 다시 판독하는 것이 더 좋다.

6) 모든 육안 음성 반응은 현미경으로 확인한다.

7) 음성일 경우에는 그 시험관에 양성 대조 혈구를 넣어 응집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한다.

 

§ Column agglutination test (Gel card method)

 

1) Card에 환자명을 적은 후 호일을 제거한다.

2) 0.8% 혈구부유액을 준비한다.

: Diluent 1 ml + 환자의 Packed RBC 10 ㎕ (or 20㎕ 전혈)

3) 환자의 혈구부유액을 50 ㎕ 분주한다.

4) 원심분리를 10 분간 실시한 후 판독한다.

혈액형A8

● 관련 문제

1. Rh- O형과 AB형이 만날 경우 아이는 몇 명 낳을 수 있으며 정상 분만이 가능한가?

 

답: 혈액형이 Rh음성인 부인이 혈액형이 Rh양성인 남성과 결혼하여 Rh양성인 아이를 임신하면 20명 중 한명 꼴로 두번째 이후로 임신한 태아의 적혈구가 파괴되어 사산되 거나 태아에게 황달이나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첫번째 임신에서는 태아에 문제 없이 출산이 가능하지만 출산때 태아의 Rh양성인 혈액이 산모의 혈액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산모는 이를 혈액형이 다른 이물질로 받아들여 거역반응이 생겼다가 두번째 임신을 했 을 때는 이 거역반응이 발동을 해서 태아의 혈구가 파괴되면서 사산되거나 빈혈을 유 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남편이 AB형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Rh+일 때 문제가 된 다. 이 경우에는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 28주경에 면역주사를 맞고 출산후 72시간 내에 2차로 면역주사를 맞으며 하혈을 많이 하는 경우에 추가로 맞음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2. 양부모가 모두 Rh 양성일 때 Rh 음성인 자녀가 태어날 수 있을까?

 

답: 물론 태어날 수 있다. 태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Rh 음성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양부 모가 모두 Rh 양성이다. 이유는 Rh 양성과 음성을 나누는 기준은 적혈구 표면의 D항원유무에 의해서 결정된다. 사람의 세포에는 22쌍의 상염색체와 2개의 성염색체가 있는데 Rh혈액형을 통제하는 유전자는 1번 상염색체에 존재한다. 즉 어느 한쪽 염색체에라도 D항원을 발현하는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Rh 양성을 나타내고, D항원을 통제하는 유전 자가 양쪽 염색체 모두에 없는 사람은 Rh 음성이다.

따라서 Rh 양성인 사람 중에는 양쪽 염색체 모두에 D항원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가진 것이 아니라 한쪽 염색체에만 D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끼리 만나 결 혼 하게 되면 4분의 1 확률로 Rh 음성인 자녀를 낳을 수 있다.

 

3. Rh 음성 여성이 Rh 양성인 남성과 결혼하면 두 번째 아기가 위험한가?

 

답: 그럴 수 있으나 예방할 수 있다. Rh 음성인 여성이 Rh 양성인 남성과 결혼하게 되면 Rh 양성인 아기를 가질 가능성이 Rh 음성의 아기를 가질 가능성 보다 훨씬 높다.

Rh 양성인 아기를 가질 경우 첫 임신에서 출산 시 혹은 임신 후반 태반을 통하여 Rh 양성의 아기 혈액이 산모의 몸으로 소량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면 산모의 몸은 이 Rh 양성인 아기의 혈액에 대하여 항체를 만들게 되고, 다음 임신 시 또 Rh 양성인 아기 를 가지게 되면, 이미 만들어진 항체가 태반을 넘어 아기의 몸 속으로 들어가, 아기의 적 혈구를 공격하여 아기가 위험할 수 있다. 이 문제를 예방하려면 첫 아기의 임신 후반기 와 출생 후 72시간 내에 산모에게 항-Rh 항체를, 산모에게 들어온 아기의 혈액량에 비 례하여 투여하면 아기의 적혈구가 이 투여된 항체와 반응하여 산모의 몸이 Rh 양성의 혈액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4. 적아세포증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으로 아이를 분만할 수 있는가?

 

답: Rh+형에는 Rh 응집원이 있다. 그러므로 Rh-형인 사람이 Rh+형인 사람의 혈액을 받 으면 응집 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매우 위험하다. 그러나 Rh-형인 사람의 혈액을 Rh+ 형인 사람에게 수혈할 경우에는 응집원이 없으므로 항체를 만들지 않으며 따라서 응집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Rh-형인 여자가 Rh+형인 남자 사이에서 Rh+형의 아이를 임 신하여 태아의 Rh응집원이 태반을 통하여 모체로 전해질 경우, 모체의 혈액 속에는 Rh 응집원에 대한 항체가 생긴다. 이 항체가 태아에 들어가면 태아의 적혈구와 응집 반응을 일으켜 태아를 사산 또는 유산시킨다. 이러한 현상을 적아세포증이라 한다.

첫 아이는 대개 정상적으로 분만할 수 있으나 분만시 태아의 혈액이 모체와 섞이게 되어 모체에는 Rh 항체가 많이 생성된다.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하였을 때는 Rh응집원에 대한 항체가 태아의 혈액 속으로 들어가 다시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적혈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적아세포증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 다. 즉 Rh-인 모체에 출산 직후 Rh 항체를 주입하여 모체에 섞인 태아의 적혈구를 제거 시켜 주면 모체에 항체가 생기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또 다시 임신할 경우 적아세포증 을 예방할 수 있다.

 

 

5. Rh-형끼리 결혼했을 경우 태어나는 아이는 어떤 형질이 나올 수 있을까?

 

답: Rh+ 유전자를 R, Rh- 유전자를 r,이라하면 Rh+의 유전자형은 RR 또는 Rr로 Rh- 의 유전자형은 rr로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유전자형이 모두 RR이거나 RR ×Rr이면 자녀는 모두 Rh+형이 되고 Rr×Rr이면 자녀는 RR:Rr:rr=1:2:1이 되므로 Rh+형과 Rh-형이 3:1이 된다.

 

6. Rh 양성인 부모에게서도 Rh 음성 자녀가 나올 수 있을까?

 

답: Rh 음성 혈액형은 미국인들에서는 20% 정도로 흔한데 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Rh 음성 인 사람이 1,000명 중에서 1-3명정도로 아주 드물다. Rh 양성인 부모 사이에서도 Rh 음 성 자녀가 생길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Rh 음성인 사람들의 부모는 대부분 Rh 양 성들이다. 어떻게 Rh 양성 부모에게서 Rh 음성 자녀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밑의 그림과 같다. Rh 유전자는 D와 CcEe로 구성되어 있다.

혈액형A9

우리가 보통 말하는 Rh혈액형은 D를 지칭하는데 Rh 양성은 D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고 Rh 음성은 D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이다. D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않은 경우를 d로 표시한다. 유전자는 두개의 대립유전자(allel)로 구성되어 있으로 Rh(D) 혈액형와 관련된 유전자는 DD, Dd, dd 세가지이다. 이중에서 DD와 Dd는 D유전자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으므로 표현형은 Rh 양성이다. 그리고 D 유전자가 없는 dd는 Rh 음성으로 표현된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DD 유전자를 가지나 소수에서는 Dd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그림에서 보듯이 부모가 모두 유전자가 Dd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에는 자녀들 중에서 4분의 1의 확률로 dd, 즉 Rh 음성이 나올 수 있다. Rh 음성이라고 해서 무슨 유전병인 것처럼 오해 하는 사람도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이 지극히 정상이며 다만 수혈이 필요할 때 또는 Rh 양성인 아기를 임신하였을 때에만 다소의 불편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Rh면역글로불린 (RhIG 또는 Rhogam)을 주사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anti-D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으며 따라서 Rh 음성 환자에게도 Rh 양성 혈소판을 수혈할 수 있게 되었고 Rh 음성인 여성도 Rh 음성인 남자와 결혼해도 신생아 용혈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7. 임신부가 Rh 음성인 경우, 출산과 아기의 건강문제는 어떠한가?

 

답: Rh 음성인 여성이 Rh 양성와 결혼을 하면 기형아 또는 유산 등의 위험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Rh 음성인 여성이 Rh 양성과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Rh 음성 혈액형을 가진 여자가 Rh 양성인 남자와 결혼하여 Rh 양성인 아기를 임신하게 되면 첫째 아기 출산시 엄마에게 없는 Rh(D) 항원에 노출되어 엄마는 Rh(D) 항원에 대한 항체인 anti-D를 만들게 되는데 이 항체가 이후 다시 Rh(D) 양성 아기를 갖게 되었을 때 태반을 건너가서 아기의 적혈구를 용혈시켜 신생아용혈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문제는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아기의 적혈구를 용혈시킬 수 있는 항체를 만들 수 없게 예방하는 방법이 확실하게 있기 때문이다. 즉, 임신 중반기(28주쯤)와 출산직후 72시간이내에 Rh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으면 된다. 유산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Rh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으면 anti-D 항체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Rh음성인 사람들이 임신을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Rh음성인 여자가 Rh양성인 남자과 결혼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조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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